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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겸손한궁수42 작성일26-06-10 23:0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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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9월 정도의 일이다.당시 나는 대학교에 복학하여 졸업준비를 하고 있었다.스타트업이고 나발이고 내가 하는 일 잘 하기도 부쳤다.(당시 협업하는 분들과의 소통이 매우 더디고 힘들었다. 내 역량 부족이었다.)​​지인의 소개로 레플리카 대표를 만났다. 나보다 어렸다.당시엔 그냥 아는 사람 소개해주겠다 정도였고그 사람이 금융 상품 전반에 관심이 많다 정도로 알았다그냥 집 앞이니 거절할 이유도 없겠다 싶었다.​​신촌역 스타벅스는 사람이 늘 붐볐다.옆에 무인양품 큰 매장도 있고(지금은 망함) 역도 가깝고 학생들도 많다.​​그 사람을 만나서 자기소개를 나누었는데정황상 레플리카 사업을 했다.정황상을 붙이는 이유는 내가 이 단어를 정확히 모른다.​명품이나 스톤 아일랜드 제품들이 현장 공장에서는 발주 상황 등에 따라서 재고로 남아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럼 그걸 택이랑 로고를 제거한 후에 별도의 제품으로 레플샵'>레플샵'>레플샵'>레플샵 파는 거에요. 샤넬 S급 짭 이렇게 파는 게 아니라 그냥 별도의 보세 제품으로​​나는 M사에 다녔었다. 그렇기에 샤넬이나 대형 브랜드의 상표권 침해 시 얼마나 법적 대응이 빠른지 안다. 업체가 1년 이상 가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엄청 나게 큰 돈을 벌지만 그만큼 위험하고 그 이상의 비용을 다 토해내야 되는 산업이다. 국내에서 어지간한 사람은 건들면 안되는 음지 사업이다. 사실 사업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걍 베껴서 파는 거지 뭔 사업이야 그게. 디테일한 망함 케이스를 보고 싶다면 아래의 영상을 보시라.아무튼 그 사람은 몇 년 이상 대구를 중점으로 하여 스톤 아일랜드 발주 미달 재고를 팔고 있었다. 레플리카라는 표현보다 발주 미달, 번복, 거부 재고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그런데 기니까 레플리카라고 하겠다.​​그렇게 꽤나 성공(?)한 그와의 대화는 신기했다.​가장 세상에서 가치있는 게 뭐라고 생각하시냐길래​시간이다. 레플샵'>레플샵'>레플샵'>레플샵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시간을 때려박으면 직장이든 사업이든 뭐든 돈은 만들 수 있고 그 폭도 꽤 넓고 다양하다. 그런데 시간은 너무 유한하다. 돈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난 요즘 이 방법을 고민 중이다. 시간을 어떻게 하면 돈 등으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라고 답했다.​​비슷한 의미에서 저는 신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뭘 하려고 해도 돈만 있으면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저는 대학교도 중퇴했고, 현금흐름은 나오지만 남들 이해시키기 힘든 일을 한다. (본인의 레플리카가 왜 합법인지 설명하기 힘들다는 뜻인듯) 그런데 도균님이 하시는 일이나 학력 등에서 나오는 신뢰, 사회적 자본같은 건 단순히 돈만으로는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대학을 조금 늦게라도 가볼까 생각중이다.​​나는 여기서 굉장히 타당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게 합법인지 난 모르지만 레플샵'>레플샵'>레플샵'>레플샵 걍 이 말 자체는 맞잖아. 그 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의 굉장히 많았고 그 방면에서 게임하듯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었다. 금융 쇼츠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 당시 양산형으로 도배되는 양식들을 썼었다. 1달 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넘었었다고 한다.이런 거이 대화가 오랜만에 2년이 지나 생각이 들었다.​그 사람을 본 건 딱 2-3번이 전부다.​연락처도 있고 이름도 있고 만나려면 가능한데 딱히 이유가 없어서 더 만나지 않았다. 영역이 겹치지도 않고 서로 도와줄 부분도 미약하고 그런 거다. 서로 sns를 묻지도 않았다.​​내가 레플리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의류업이나 금융 관련 일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다. 금융 블로그를 하다가 금방 그만두셨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계속 하시는지는 모르겠다. 구속되었을지도 모르겠다.아마 세상에 존재하는 사업은 위와 케이스는 좀 달라도 다 레플샵'>레플샵'>레플샵'>레플샵 레플리카일 것이다. 아마존을 카피한 쿠팡이 그렇듯이 말이다. 내 화면에 뜨는, 먹고 입고 자는 것들 중에 그가 만들거나 유통에 관여한 게 은연 중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나도 클론코딩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학습지 만드는 것도 대단히 새로운 걸 만드는 일이라곤 할 수 없고... 유튜브 컨텐츠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언제나 베끼는 것인데, 동시에 문제는 이것이 신뢰, 신용을 망칠 수도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피카소의 말처럼 베끼지 말고 훔쳐야 한다. ​풀어서 말하자면 ​분명히 매우 비슷한데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며, 비슷하다보니 익숙해서 쓰기는 쉬운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도 하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한자단어장을 만들면서도 이걸 계속 생각한다. 이 장황한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내가 이걸 '왜'만드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또는 '누가'쓰는지에 레플샵'>레플샵'>레플샵'>레플샵 달릴것이다. 이 2가지가 나머지 모든 걸 바꾼다.​​이것들이 명확하다면 베끼다가 결국 새로운 걸 만들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그렇게 디자인이 바뀌고, 기능이 바뀌거나, 고객층이 바뀌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니까 창조나 혁신, 발명은 내가 능동적으로 만드는 경우만 있지는 않다. '어쩔 수가 없다. 만드는 수밖에'라는 듯한 내몰린 상황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왕왕 있는듯하다.​​​위 내용들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아래의 책을 추천한다. 카피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마존을 이겨낸 결제 대행사의 이야기다.결국 얼마나 진심인지가 답이다. 돈에 미쳐도 되고, 고객에 미쳐도 되고, 제품에 미쳐도 된다. 나르시즘은 별로지만, 자기 자신에 미쳐도 된다. 확률론으로는 대단히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도록 만드는 건 이성이 아니라 비합리와 광기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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